그래프=임종철 디자인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일 조일알미늄 (2,485원 ▼25 -1.00%)은 전 거래일보다 15원(0.67%) 상승한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루미늄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 호재로 작용됐다. 올들어 이날까지 조일알미늄은 13% 넘게 상승했다. 알루코 (3,320원 ▼40 -1.19%)도 올해 17% 가량 급등했으며 삼아알미늄 (77,400원 ▼2,200 -2.76%)도 소폭 올랐다.
중국이 '2030년 탄소배출량 정점, 2060년까지 탄소중립 제로' 달성을 위해 알루미늄 공급을 줄여온 것도 또다른 이유다. 알루미늄은 화석 연료를 태워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문제는 알루미늄이 친환경 산업의 핵심 원재료로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알루미늄은 주로 태양광 패널 프레임 등 재생에너지 설비시설에 활용된다. 또 전기차에도 활용도가 높은데 전기차 1대에 필요한 알루미늄 양은 약 250kg로 내연기관차의 4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알루미늄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데 화석 연료를 태워 만드는 생산 과정상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알루미늄은 재활용률이 30~40%로 높은 편이긴 하나 공급 감소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 가능할 정도는 아니라 향후에도 추가 가격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