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5위' 차준환 "점프 실패 아쉽지만…더 단단한 선수될 것"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2.02.10 16:47
글자크기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차준환이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연기를 하고 있다. 2022.02.10.[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차준환이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연기를 하고 있다. 2022.02.10.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차준환이 경기 후 "앞으로 더 단단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 등 총점 182.87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합쳐 종합 282.38점으로 최종 5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실수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하려고 한다"며 "첫 번째 점프는 연습 때 잘 성공했던 점프여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인 만큼 경기하는 순간순간을 세세하게 느끼고 기억에 남기려고 했는데 그 목표는 잘 이뤘다"며 "오늘 부족했던 점들은 앞으로 더 보완하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차준환은 지난 4년 전 평창 올림픽과 비교하며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느꼈다"며 "어제도 잠을 잘 못 잤다. 올림픽이어서 잠을 못 잤다기보다 어느 대회든 준비하려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을 마지막으로 이번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남은 올림픽 기간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며 "더 단단하고 강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피겨 선수가 올림픽에서 5위권 내에 든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차준환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에 세웠던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인 15위도 경신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