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3차접종 아무나 못받는다…교차접종 제한적 허용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2.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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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공정식 기자 = 9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산읍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열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출하식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 내빈들이 첫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2022.2.9/뉴스1  (안동=뉴스1) 공정식 기자 = 9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산읍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열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출하식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 내빈들이 첫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2022.2.9/뉴스1


정부가 오는 14일부터 노바백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2차 기초접종에 활용하고, 예외적 사유가 있는 경우 교차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1~2차 접종을 다른 백신으로 이미 마친 경우 의사 판단에 따라 노바백스로 3차접종 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 세부 시행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기초접종(1·2차)에 사용한다.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 재가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오는 14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병원·시설 내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을 시작한다. 일반 국민은 카카오톡과 네이버에서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잔여백신 당일접종이 아니라면 일반 국민은 오는 21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을 통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은 오는 3월 7일부터 시작한다.

교차접종은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접종 금기나 연기 등 의학적 사유로 인해 1자접종과 다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예진)한 경우 예외적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교차접종 할 수 있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교차접종 하려면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예약해야 한다.

3차접종 역시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다른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받은 경우 노바백스로 3차접종을 받으려면 의학적 사유를 의사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노바백스로 1~2차 접종을 받은 경우 노바백스로 3차접종을 받는 게 원칙이다. 노바백스로 기초접종을 받은 사람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3차접종을 희망할 경우 특별한 사유 없이 접종 가능하다. 이 경우 잔여백신 예약을 통한 당일접종만 가능하다. 사전예약을 불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은 이날 55만1000회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 (52,600원 ▼700 -1.31%) 안동공장에서 출고됐다. 오는 11일 29만4000회분이 추가로 출고된다. 이를 포함한 노바백스 국내 공급 물량은 635만회분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노바백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조기 파악하기 위해 문자메시지 발송을 통한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며 "특히 초기접종자 1만명에 대해 접종일부터 7일간 매일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또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중 처음으로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됐다"며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 우리 국민이 접종한 경험이 있는 백신과 동일한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은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백신의 종류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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