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꾸미]중국판 나스닥 '과창판 ETF'…"이건 꼭 알고 투자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방진주 PD 2022.02.1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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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혁신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국내에도 출시됐습니다.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과학창업판, 일명 과창판 ETF 인데요.

매년 고성장하는 중국에서도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ETF라 왠지 좋아 보이기도 하는데요. 한켠에서는 투자해도 될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과창판 ETF의 투자포인트와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점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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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국내 증시에 상장한 과창판 ETF는 △KODEX 차이나과창판 STAR50(합성) △TIGER 차이나과창판 STAR50(합성)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KINDEX 중국과창판 STAR50 4종류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가지 모두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창판에서도 우량한 종목 50개를 선별한 STAR50 지수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름에 '합성'이 들어간 3개 ETF는 직접 종목을 편입하지 않고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지수의 수익률만을 취하는 상품입니다. KINDEX 중국과창판 STAR50는 종목을 직접 편입해 운용합니다.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은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하지 않고 일부는 다른 종목에 투자해서 기초지수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내는 걸 목표로 합니다. STAR50 비중이 70%고 나머지 30%는 중국의 육성산업테마 관련 주식에 투자합니다.

과창판은 중국 정부가 자국의 첨단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시장입니다. 2018년 미·중 무역분쟁을 계기로 중국의 첨단산업 육성 필요성이 커지면서 성장 기업을 위한 전용 시장을 만든거죠. 과창판에 상장한 주요 기업으로 △파운드리 업체인 SMIC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트리나 솔라 △사무용 소프트웨어 업체 킹소프트 오피스 △2차전지 양극재 업체 롱바이 기술 △스마트폰과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트랜션 홀딩스 △반도체 식각 장비 업체인 AMEC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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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창판은 중국 정부가 적극 육성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반도체 등 주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고요. 지난해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도 △과학기술 혁신 및 기술독립 △첨단제조 및 산업 업그레이드 △그린에너지 발전 등을 강조하면서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밀어주는 산업이라도 기업의 적정 가치를 따져보는게 좋습니다. 현재 과창판 주요 기업들의 PER(주가순이익비율)는 80~90배, PBR(주가순자산비율)는 10배 정도로 다소 부담스런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최근 미국이 긴축 기조로 돌아선 것도 성장주들에는 다소 부담이고요. 이밖에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나 중국 기업들의 회계 리스크 등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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