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 태양광발전소 지분인수 검토 "신재생사업 수익구조 다변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2.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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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 (640원 ▼70 -9.86%)가 바이오사업을 위해 인수한 미국 자회사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신재생사업부문에서도 태양광 발전소 지분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비디아이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전라남도 해남지역의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지분인수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비디아이는 최근 여러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시공사로 참여해 발전기 설치를 위한 기초 토목공사, 하부구조물 설치공사, 전력망 연계 공사 등 EPC(설계, 조달, 시공) 계약을 수주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수주금액만 1조4300억원에 달한다. 풍력발전 9032억원, 연료전지발전 3246억원, 태양광발전 1540억원, 폐기물고형원료 유화발전 분야에서 5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회사는 신재생에너지발전소 지분인수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해당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SMP(전력도매가격) 및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매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20년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최근 이슈화된 RE100과 같이 향후 무역이나 국가정책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주요 규범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트랜드에 맞춰 국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격적인 수주영업은 물론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발전소 지분인수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디아이는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의 권리행사, 최대주주의 출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며,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인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미국 바이오 자회사인 '엘리슨파마슈티컬스(이하 엘리슨)'가 최근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심사 중에 있다. 엘리슨은 췌장암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의 미국 임상 3상을 비롯해 폐암치료제 'ILC', 뇌암치료제 'DBD'등 항암 신약물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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