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아미들, 보라색 하트로 '황대헌 응원' RM 향한 악플 덮었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2.0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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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왼쪽), BTS 인스타그램/사진=뉴시스(왼쪽), BTS 인스타그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ARMY)가 악플에 보라색 하트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리더 RM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을 격려했다가 악플 공세를 받았다.

RM은 지난 7일 SNS에 황대헌이 출전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1조 경기 영상을 공유했다.



황대헌은 이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됐다.

RM은 이 영상에 손뼉을 치는 이모티콘과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을 남기며 실격당한 황대헌을 위로했다.



/사진=BTS 인스타그램 /사진=BTS 인스타그램
이후 BTS의 인스타그램에는 구토하는 이모티콘이 연이어 달렸다. 일부 네티즌은 집게손을 하고 있는 이모티콘과 함께 "한국 남성은 성기가 작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RM이 댓글 기능이 제한해놓자 BTS의 공식 SNS로 찾아가 악플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악플 공격은 얼마 가지 못해 중단됐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팬덤 아미가 댓글 정화에 나섰다. 아미는 BTS를 상징하는 색깔인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달며 구토하는 이모티콘이 보이지 않게 밀어내고 있다.

현재 BTS의 공식 계정에는 보라색 하트 물결을 이루고 있어 악플은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황대헌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로 출발한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중국 런쯔웨이, 리원룽을 모두 제치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후 황대헌은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이 1위 자리를 뺏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으로 페널티를 줬다. 대신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에게 결승 진출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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