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서 자율주행車 호출해 탄다..요금은?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2.0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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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율주행 앱(TAP!) 통해 자율차 유상운송 시작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에서 시민들 누구나 자율주행자동차를 실시간 호출하고, 요금을 지불하면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정규 교통수단으로서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승용차형 자율차 4대는 DMC역과 아파트 단지, 오피스지역을 달린다. 이용 승객은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만든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율차를 호출해 탑승할 수 있다. 민관협력(서울시와 42dot)을 통해 개발된 TAP!은 서울에서 운행하는 모든 자율차의 실시간 운행정보(노선, 승하차지점, 자율차 위치, 요금 등)를 안내받고 호출·탑승·결제까지 가능한 자율주행에 특화된 모바일 플랫폼이다.



자율차 노선은 2개로 상암A01 노선은 DMC역~에스플렉스센터~서부면허시험장~상암월드컵파크 7단지·5단지~상암파출소~DMC역을 총 5.3km 순환하면서 3대가 운행한다. 상암A02 노선은 DMC역~휴먼시아아파트~누리꿈스퀘어~DMC첨단산업센터~DMC역 등 지하철역과 오피스단지를 4km 순환하는 노선으로 1대가 운행한다.

정해진 노선(운행구간) 내에서는 지정된 승·하차 지점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으며, 승객이 지정한 출발지와 목적지에서만 정차하는 방식으로 택시와 유사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합승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용요금은 시민들이 저렴하게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00원으로 책정했다. 인당 요금이 아닌 택시와 같이 승객수와 관계없이 회당 요금이 부과되며 이동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만 징수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며 "서울시는 자율차 운행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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