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합병 후 첫 연간 실적…"편의점·홈쇼핑 부진, 호텔은 약진"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2.02.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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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합병 후 첫 연간 실적…"편의점·홈쇼핑 부진, 호텔은 약진"


GS리테일 (21,050원 ▼300 -1.41%)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9조7657억원으로 전년비 1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869억원으로 409.2% 늘었다.



이는 GS홈쇼핑 합병 후 두번째 실적 발표이자 연간으로는 첫번째다. 이에 홈쇼핑 부문이 빠졌던 전년도 실적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비 0.9% 줄었고 이 기간 매출액은 2조6545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7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편의점 매출은 1조8222억 원으로 전년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비 5.8%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 확산하며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 집객이 부진했던 탓이다. 매출활성화를 위한 광고판촉비 증가 등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수퍼 사업 부문은 매출액이 2922억원으로 전년비 2.6%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 94억원에서 57억원으로 줄였다. 지난해 총 30개의 점포를 신규 출점한 데 따라 매출이 늘었고, 부진점 폐점과 판관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손실을 개선했다.

호텔 사업 부문은 매출액 689억원으로 전년비 55.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5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나인트리호텔 등의 투숙율이 모두 개선됐고 기업과 웨딩 행사 수요 증가로 식음과 연회 매출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합병된 GS홈쇼핑(홈쇼핑부문)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홈쇼핑 부문은 취급액이 1조1735억원으로 전년비 0.6% 줄었고, 매출액은 3266억원으로 2.8% 늘었다.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전년비 70억원 감소했다. 취급액 감소는 전년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T커머스 채널 변경효과 등을 비롯한 송출수수료 인상과 판촉비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GS리테일 측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O4O(반값택배, 픽업, 와인25플러스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프라(우친, 물류센터, 요기요, 부릉) 등을 바탕으로 퀵커머스(즉시배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1일부로 GS홈쇼핑을 흡수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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