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낮춘다…질병 예측 'DNA 키트' 출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2.02.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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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생명과학, '피러스랩' 출시…키트 통해 데이터 축적 '질병예측 AI' 개발 목표

반려동물 병원체 유전자 증폭검사 키트 ‘피터스랩'/사진=제너생명과학 반려동물 병원체 유전자 증폭검사 키트 ‘피터스랩'/사진=제너생명과학


간단하게 30종 이상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유전자(DNA) 전문 연구기업인 제너생명과학이 반려동물 병원체 유전자 증폭검사 키트 '피터스랩(Peter's Lab)'을 오는 10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피터스랩은 반려동물이 보유하고 있는 질병 유발 병원체를 실시간 전자증폭 검사(RealTime PCR)를 통해 얻어진 정량 데이터로 질병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비자들은 면봉을 이용해 강아지나 고양이의 잇몸에서 간단히 검체를 채취해 연구소로 보내면 연구소는 검사 결과와 그에 따른 초기 솔루션을 48시간 내에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려준다.

이를테면 특정한 병원체의 숫자나 농도의 수치를 통해 관련된 질병을 알려준다. 또 이를 완화시켜줄 약물, 건강기능식품, 특수 사료 등도 추천해준다.



또 피터스랩을 통해 얻어진 병원체 유전자 데이터는 반려동물 전용 의약품, 펫 보험, 건강기능식품, 특수사료 등 미래 반려동물 산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제너생명과학 개발 부문 총괄 이재훈 대표는 "그동안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던 의료비를 줄이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약 3000회의 임상을 통해 질병 예측 정확도를 높였으며 검사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 데이터를 통해 신뢰성 높은 질병예측 인공지능을 완성시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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