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건드리지 말자" 이동국, 이형택에 '버럭'…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2.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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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처/사진=채널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처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후배 손흥민을 언급한 전 테니스 선수 이형택에게 버럭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에는 한국 여자 펜싱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펜싱 레전드' 남현희가 출연해 1년차 '펜싱 꿈나무'인 딸 하이 양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남현희의 딸 하이가 또래 아이들과 펜싱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하이는 발을 먼저 내 선공권을 따내는 등 공격 성향이 있는 편인데다 발이 빠른 것이 강점이었다. 공격 위주의 저돌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던 엄마 남현희와 똑 닮은 모습으로 펜싱을 하고 있었다. 딸의 모습을 지켜보던 남현희는 "진짜 나랑 많이 닮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하이는 "지는 데에 100%가 있다면 99%는 싫다"고 말할 정도로 승부욕이 강했다.



남현희는 "나는 얼마나 독했냐면 어릴 때 경기하다가 지면 눈물이 안 났다. '울 시간에 공격 하나라도 더 하자' 생각을 했었다. 그만큼 독했다고 생각이 든다. 딸이 그것도 나랑 닮았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처/사진=채널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처
영상을 지켜보던 이형택은 남현희에게 "펜싱도 왼손잡이가 유리하냐"고 물었다.

남현희는 "펜싱할 때는 왼손잡이가 유리하다. 왼손잡이 선수들과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들이 많지 않으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왼손잡이고 남편도 왼손잡이인데 딸 하이는 오른손잡이"라고 했다.


강호동은 이동국에게 "세계적인 클라스는 양발을 다 써야 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동국은 "저도 왼발 쓰는데 양발이라고는 이야기 안 한다. 오른발잡이라고 하지 양발잡이라고 안 한다. 공이 왔을 때 오른발이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형택은 "그럼 손흥민 선수도 양발잡이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동국은 "손흥민 선수도 오른발을 주로 쓰는데 왼발을 잘 쓰기 때문에 팬들이 양발잡이라고 하는 것"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자꾸 건들지 맙시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이형택이 "궁금할 수도 있지 않냐"고 반박하자 이동국은 "손흥민 선수가 양발잡이라고 하면 양발인 것"이라며 예민한 태도를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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