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꾸미]'줍줍'한 개미들 언제 웃을까?…"네이버·카카오 이때 파세요"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김윤희 PD 2022.02.0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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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의 순매수 종목 2위가 카카오 (42,400원 ▼1,500 -3.42%), 3위가 네이버(NAVER (166,100원 ▼3,800 -2.24%))다.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았지만 최근 상황이 급반전했다. 카카오는 고점 대비 반토막 났고, 네이버 역시 약 30% 하락했다.

반등을 기대하고 두 종목을 집중 매수한 개인 투자자 대부분은 현재 대부분 손실 상태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바닥은 어디까지일까.



현대차증권에서 인터넷 플랫폼 기업 등을 분석하는 김현용 연구원은 최근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출연해 "네이버는 30만6000원, 카카오는 7만8000원대가 하방"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의 경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에 30배를 곱한 수치"라며 "카카오는 현재 상장한 자회사들에 대해 60% 정도 할인을 적용하면 그 정도 가격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한 번 정도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엔터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자회사가 상장할 때 반등을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오시면 김현용 연구원의 인터뷰 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


질문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
답변 : 김사무엘 기자


Q. 최근 네이버나 카카오 주가가 이렇게 안좋은 이유가 뭔가요?
카카오는 여러 악재가 겹친거 같아요.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매도라든지, 플랫폼 규제 불확성도 크고요. 거기에 미국이 금리 인상 사이클로 들어가게 되면서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많이 빠지고 있죠. 네이버도 카카오와 같은 인터넷 플랫폼 업종이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투자심리에 많이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Q. 두 종목 주가는 어디까지 빠질 거라고 보세요?
네이버는 30만6000원, 카카오는 7만8000원이 하방이라고 봅니다. 네이버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에 30배를 곱한건데요. 좀 극단적으로 가정해서 쇼핑이나 핀테크, 클라우드 없이 광고로 벌어들이는 수익만 있다고 해도 주당 최소 30만6000원은 설명이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카카오는 지금 핵심 자회사들이 많이 상장했죠. 카카오를 지주사로 봤을 때 이 자회사들에 대한 가치를 일반 지주사만큼 60% 정도 할인하면 카카오의 주당 가치는 7만8000원이 나옵니다.

카카오 투자 전략은 이렇게 보셔야 해요. 올해 카카오의 주요 자회사인 카카오엔터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할 겁니다. 카카오엔터는 약 14조원 가치로 평가되는데요. 이 자회사들이 상장하면 분명 한 번은 반등이 올 겁니다. 이 때를 트레이딩 기회로 삼으셔야 해요. 참고로 저는 카카오 목표주가로 14만원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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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블록체인은 장기 먹거리로 봐야할 것 같아요.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톡 안에 NFT(대체 불가능 토큰) 거래 플랫폼인 클립 드롭스를 론칭했고요. 카카오게임즈 같은 자회사들을 통해서 NFT게임을 개발 중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매출이 나오긴 어려운 상황이고요. 위메이드나 컴투스처럼 NFT한다는 것 만으로 주가가 뛰기에는 너무 무거운 종목입니다.

Q. 네이버의 성장 동력은 뭐라고 봐야 하나요?
주요 사업인 광고 부문의 성장성은 전년 대비 좀 꺾였습니다. 커머스 시장의 성장률도 많이 낮아졌고요. 반대로 네이버페이와 콘텐츠(웹툰 등), 클라우드 사업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이커머스(네이버쇼핑)와 연계해서 락인(Lock-in)효과를 강화하고 있고요. 웹툰쪽에서는 라인망가 매출이 지난해 3분기부터 회복되고 있고,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는 전년 대비 15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아직 비중이 작지만 아크버스(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매출도 늘고 있고요.

네이버 주가의 하단은 30만6000원이고, 목표주가는 55만원을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 줍줍 타이밍일 수도 있는데요. 반등 시기야 알기 어렵지만 대선이 지나면 빅테크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 되면서 2분기에는 다시 빅테크가 주도하는 장이 되지 않을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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