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추가 확진 298명 '역대 최다'…5명 중 3명 휴가 복귀 전 확진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2.02.04 10:43
글자크기

[the300]

[연천=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 육군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0월3일 오후 경기 연천군 해당 부대의 상급 부대 앞이 통제돼 있다. 이번 집단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46명의 장병 중 41명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10.03.[연천=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 육군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0월3일 오후 경기 연천군 해당 부대의 상급 부대 앞이 통제돼 있다. 이번 집단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46명의 장병 중 41명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10.03.


우리나라 군 부대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역대 가장 많은 298명을 기록했다.

국방부는 4일 오전 10시 기준 군 부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298명 증가한 54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확진자 중 현재 치료·관리 중인 사례는 1394명이다.

국방부 발표 기준으로 군 부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부터 7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298명은 기존 최다 기록인 이달 1일 177명보다 100명 이상 많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규확진자 298명 가운데 부대 생활 중 확진 인원은 120여명, 나머지는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군별로 살펴보면 육군이 195명으로 가장 많다. 공군은 43명, 해군은 15명이다. 또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19명, 해병대 12명, 한미연합사령부 10명, 국방부 4명 등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는 육군 2개 부대, 공군 1개 부대, 연합사 1개 부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지난 2021년 10월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군 장병이 이동하고 있다.   연천 육군 모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46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1.10.4/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지난 2021년 10월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군 장병이 이동하고 있다. 연천 육군 모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46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1.10.4/뉴스1
군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2차(얀센 개발 백신은 1차)까지 접종하고 2주 이상이 지난 뒤 바이러스에게 감염된 이른바 '돌파감염'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작년 11월 이후 군 부대 코로나19 신규확진자의 80~90% 이상이 돌파감염 사례였음을 고려할 때 최근 보고된 확진자 중에도 돌파감염자가 상당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만에 기항 중인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6진(해군 구축함 '최영함')에선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청해부대 장병 304명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간부 31명, 병사 23명 등 총 54명(약 17.8%)이다.


군 당국은 청해부대 내 코로나19 집단 발병에 따라 '최영함' 운용 필수요원을 제외한 부대원 전원을 오만 현지 호텔에 격리 수용한 상태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확진자를 포함한 격리인원은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