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P 2022 연사로 나서 영상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지영조 현대자동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이 1~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프론트 컨벤션센터(RFECC)에서 진행된 'LEAP 2022' 행사 마지막 날 연사로 나서 "인류의 교류와 진보는 모빌리티의 진화와 궤를 같이 했고 미래에도 유사한 흐름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동차 중심의 도시개발은 삶의 편익을 높이고 고속철도와 비행기의 등장은 세계화를 촉진시켰지만 다양한 부작용이 뒤따랐다"며 "펜데믹에 따른 이동의 제한이 국제사회를 변화시킨 것처럼 사람의 이동성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지 사장은 시너지 창출의 해법으로 물류를 제시했다. 자동화를 넘어 고객이 주문할 때 예측된 수요에 따라 제품이 준비되는 방식이 도시에 적용되고 새로운 배송 솔루션이 배달을 맡게 되면 생활이 더욱 윤택해질 것이란 의미다. 지 사장은 이를 두고 "현대차가 모든 모빌리티(Mobility of everything)를 혁신하려는 이유"라고 밝혔다.
지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현대차가 로봇과 메타버스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과도 맞물린다. 지 사장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자동차나 드론 등은 결국 로봇으로 귀결된다"며 "이것이 로봇공학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이유이고 메타버스와 디지털트윈(현실의 물리적인 요소를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이 이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접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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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사장은 "이런 행사가 모빌리티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물리적 세계와 메타버스가 어떻게 서로를 보완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