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의 이유에 대해 "폴더블용 소재와 디지타이저(터치패널) 관련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OLED TV용 봉지재 매출액도 고객사의 생산량 증가로 재고조정 없이 전분기 대비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OLED 소재 매출액은 1772억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OLED TV이 118% 증가했고, 모바일 OLED(폴더블향 일부 포함)이 42% 늘어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패널 출하량 증가율(전년대비 66% 증가)보다 소재 매출액 증가율이 더 높아 이녹스첨단소재의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2022년 OLED 소재 매출액이 전년대비 15% 증가에 그친다는 것"이라며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출하량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패널 출하량은 전년대비 31%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핵심은 견조한 이익률"이라며 "필름 설비 가동률이 높게 유지돼 2022년 매출액은 5213억원, 영업이익은 1064억원으로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분기 실적을 통해 올해 이익률이 극대화될 것임을 엿볼 수 있다"며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내는 소재 회사로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