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동반 출국…2년만에 공개 행보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2.0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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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오른쪽). /사진=뉴스1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오른쪽). /사진=뉴스1


홍상수 감독이 연인이자 배우 김민희와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동반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는 지난달 19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초청을 받았다.

영화계에 따르면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소설가의 영화'의 제작사인 영화제작 전원사 관계자는 지난 2일 뉴스1에 "홍상수 감독님의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은 확정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민희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김민희씨 외 다른 배우들은 불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홍 감독의 영화 '소설가의 영화'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오는 16일 (현지시간) 처음 상영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상영 일정에 맞춰 이달 중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설가의 영화'는 잠적한 후배의 책방을 찾아 먼 길을 가는 중에 혼자 타워에 오른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가 영화감독 부부와 조우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 분)를 만나 그에게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홍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여섯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은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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