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펀드 출자, 예산 200억에 회수재원 500억 추가키로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VC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규모는 700억원이 될 전망이다. 확정된 예산 200억원에 모태펀드 회수재원 500억원이 추가 출자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중기부 관계자는 "회수되는 모태펀드 재원의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재정당국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200억원의 예산과 회수재원을 합하면 7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펀드에는 해외VC들이 대거 몰리면서 마중물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해외VC들이 한국 스타트업 투자비중을 모태펀드 출자금의 2배로 높이겠다고 역으로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으로 1차·2차 총 1450억원(추가경정예산 700억원 포함)을 출자해 2조3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금액이 모두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부분이 국내 스타트업에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관계자는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우아한형제들과 하이퍼커넥트의 인수합병(M&A) 등 한국 스타트업이 잇달아 성공사례를 내놓으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글로벌 펀드의 결성 규모도 지난해 1차와 비슷한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글로벌펀드를 통해 단순 해외투자유치 확대 뿐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힐링페이퍼(강남언니) 등 글로벌 펀드로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들은 해외 VC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진출, 후속투자 유치 등 추가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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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벤처·스타트업 분야의 주요 정책목표는 '지역활성화'와 함께 '글로벌화'"라며 "벤처·스타트업의 해외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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