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환 세종대 바이오산업자원공학과 교수. /사진=세종대
송 교수는 백다다기와 취청의 유전체 해독에서 다른 품종과 구별되는 1700여 개의 유전자를 발견했다. 두 품종은 유전체의 독특한 형질로 인해 곰팡이 질병인 흰가루병에 취약하고, 오이 특유의 쓴맛이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
특히 연구 과정에서 오이 과육 색상과 흰가루병 저항성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신품종 오이 종자 개발에 해당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송 교수는 "오이는 전 세계 채소 작물 중 재배면적 6위의 중요한 경제 작물이나 국내의 오이 유전체 연구는 매우 미진했다. 이번 연구가 신품종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한 신품종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즈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게재됐다. 오이의 유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는 올해 상반기 농업생명과학정보센터(NABIC)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