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미크론 대비한 새로운 검사체계 국민께 적극 알려라"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2.02.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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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안성=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인 30일 오후 경기도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직접 사용해보고 있다. 2022.01.30.[안성=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인 30일 오후 경기도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직접 사용해보고 있다. 2022.01.30.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새롭게 도입한 코로나19(COVID-19) 검사 체계를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라고 청와대 참모진과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전 참모회의에서 검사·치료체계 개편에 따라 오늘부터 코로나 검사와 치료에 참여하는 동네 병·의원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병·의원 참여율이 높아지도록 챙기면서 국민들께도 널리 알려 새로운 체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 체계를 전국적으로 도입했다. 기침·인후통, 콧물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60세 이상 고령자거나 밀접 접촉자, 의사 소견서를 가진 고위험군이 아니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다. 먼저 신속항원검사 진행 이후 양성 결과가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PCR 검사량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속항원검사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PCR 검사량 한계를 약 85만건으로 설정했다. 검사 역량을 최대한 늘리고 있지만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검사량이 버티지 못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72만 5572건이다. 이튿날 73만 4770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이 설정한 한계치인 85만건의 86.4%까지 다다랐다. 설 연휴 기간 검사 건수는 40만대로 내려왔지만 연휴 직후 다시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높아 대규모 확진자 증가가 예상되지만 위중증률은 낮다고 본다. 한정된 방역·의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확진자를 통제·관리하는 것보다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할 방침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음성의 경우 PCR에 비해 효과가 제한되지만 상당한 수준의 정확도가 나온다"며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가 나와도 주의해달라고 국민께 부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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