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참(왼쪽), 배우 김자옥. /사진=뉴스1
허참은 2008년 대장에 선종이 생기면서 생애 첫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한 방송에서 "방송 중 쓰러진 적이 있다. 자꾸 체중이 빠지고 코피도 자주 났는데 의사인 지인이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해서 한 번 받았다"며 "건강에 자신 있었는데, 첫 건강검진에서 대장 선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자들을 향해 "틈나시는대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 건강검진 잊지 말고 하시라. 그래야 이 좋은 세상 더욱 즐겁게 사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간암 투병 끝에 향년 73세로 별세한 방송인 故 허참(본명 이상룡)의 빈소가 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참은 1970년대 음악다방 '쉘부르' MC로 연예계에 입문, 1971년 TBC '7대 가수쇼' MC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뛰어난 입담으로 KBS 2TV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등 MC로 활약했다. 발인은 3일 오전. /사진공동취재단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건강검진을 미루다 병마와 싸우게 된 스타는 배우 김자옥도 마찬가지다. 2014년 별세한 김자옥은 2008년 생전 첫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을 발견해 뒤늦게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암이 임파선과 폐로 전이되며 하늘의 별이 됐다.
고인은 당시 아버지가 대장암 투병을 하는 것을 보고 건강검진을 미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병 중에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 작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