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 주최 대통령선거 후보자초청 대토론회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3/뉴스1
윤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공격보다는 방어, 네거티브보다는 정책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앞서가는 상황에서 네거티브보다는 정책 능력을 보여주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4자토론서 '검사 대 피의자' 연출 어려워...尹, 정책역량 입증 주력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2.1.18/뉴스1
'카게무샤'(적을 속이기 위해 가장한 무사, 상대 후보 대역)를 대상으로 연습하거나 별도의 전문가로부터 표정이나 몸짓 조언 등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본부에 따르면 당내 경선 토론 이후 윤 후보가 카게무샤를 기용하거나 표정이나 시선 처리 등에 대한 전문가 조언을 받는 등의 토론준비는 하지 않았다. 말 잘하는 이 후보보다 윤 후보가 말솜씨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더라도 자기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유권자에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기대한다.
양자 토론이 아닌 4자 토론인 만큼 의혹 공세보다는 정책에 주력한다. 황 단장은 "양자 토론에서는 이 후보와 유동규씨(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관계 등 여러 의혹을 증빙할 미공개 자료를 가지고 나가려 했다"며 "다자 토론에서는 (이 후보의 의혹을 파헤치는) 검사와 피의자 구도를 연출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본다. 대신 정책 등 다양한 자료를 숙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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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단장은 "대통령을 뽑는 거지 훌륭한 검사를 뽑는 게 아니다"며 "괜히 너무 검사 이미지로 가게 되면 오히려 점수가 깎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부동산 공급 대책 등 주요 현안을 위주로 자료를 챙겨보고 있다.
토론 하이라이트는 '짤'로...스윙보터 유권자에게 구애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인천 강화도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로부터 받은 초상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 제공) 2022.2.1/뉴스1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V토론회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1.6%였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상대후보의 말 바꾸기 등을 팩트체크해서 대응할 것"이라며 "요즘은 유튜브 쇼츠 동영상 등으로 만들면 특정세대가 아닌 전 세대 유권자를 상대로 효과를 낼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