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설 연휴마지막날인 2일 경기 부천시 종합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이날 경기도에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000명을 넘어섰다. 2022.2.2/뉴스1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이날부터 전국 방역 체계를 오미크론 대응으로 전환한다. 오미크론 검출률이 높았던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도입했다.
PCR 검사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PCR보다 낮지만 30분이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관리자 감독 하에 무료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의원에서는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검사비는 무료지만 진찰료 5000원을 검사자가 부담한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은 추후 PCR 검사를 받게 된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코로나19 진료 병·의원 명단은 3일부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후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 지도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은 의심환자 진찰·검사부터 경구용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원스톱' 진료를 담당한다. 먹는 치료제는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에 우선적으로 처방된다. 재택치료는 7일간 이뤄진다. 의료기관은 고위험군에 대해 하루 2회, 저위험군은 하루 1회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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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 전략으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기준을 변경했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격리 기간이 다르다. 접종 완료자는 3차 접종자,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났으며 90일 이내인 사람이다. 접종 완료자가 확진되면 7일 격리한다. 미접종자나 그 외 접종자가 확진될 경우 격리 기간은 10일이다. 접종 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하면 격리하지 않는다. 미접종자 등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을 경우 7일간 격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