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이게 대한민국 축구다!"…韓,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 성공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2.02.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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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UAE)=뉴스1) 김진환 기자 = 1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2/뉴스1   (두바이(UAE)=뉴스1) 김진환 기자 = 1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2/뉴스1


한국축구가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코로나19(COVID-19)에 지친 국민들에게 설 선물을 안겼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김진수의 결승골과 권창훈의 추가골로 시리아를 2-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로써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은 그동안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우승경험을 갖고 있는 세계적 축구강호들의 전유물이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역대 6번째로 월드컵 10회 연속 출전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1986년 제13회 멕시코월드컵을 시작으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았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지난 레바논전과 마찬가지로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이 투톱으로 동반 출격하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카잔), 이재성(마인츠)이 그 뒤를 받치고, 백승호(전북)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김태환(울산)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시리아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해 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을 빼고 권창훈(김천)을 투입하는 변화를 도모했다.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8분 김진수의 머리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김태환의 크로스를 반대쪽에 있던 김진수가 쇄도하며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6분 권창훈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이 골 네트를 가르며 승기를 잡았다. 권창훈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벤투호는 김진규(부산), 김건희(수원)를 투입하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며 2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쐐기골을 터뜨리며 이날 승리에 큰 공을 세운 권창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뛰자고 이야기 했다"며 "오늘 (월드컵 본선 진출을)이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사상최초로 중동에서 11월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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