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낱 희망'마저 사라진 중국, 월드컵 예선 탈락 최종 확정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2.02.01 23:19
글자크기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야말로 '실낱 같았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마저 '박항서호' 베트남전 완패로 소멸됐다.

중국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베트남에 1-3으로 완패했다.



전반 9분과 16분 잇따라 연속 실점을 허용한 중국은 후반 31분 쐐기골까지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에야 만회골을 넣었지만 영패를 면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마지막 남은 희망이었던 3위 플레이오프 진출권 진입 가능성마저 완전히 사라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지난달 일본전 패배로 월드컵 본선 직행(2위권) 가능성이 사라진 중국은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산술적으로는 3위 플레이오프 진입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날 베트남 원정길에서 완패를 당한 중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11점에 그쳐 3위 호주(승점 14점)를 넘는 게 불가능해졌다. 월드컵 예선 탈락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오히려 중국은 최하위 베트남과 격차가 2점 차로 줄어들면서 최종예선 최하위 추락의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중국은 승점 5점, 베트남은 승점 3점을 각각 기록 중이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이날 중국을 제물로 8경기 만에 최종예선 첫 승리를 따냈다. 베트남이 월드컵 최종예선 무대에서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역사상 처음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