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허참 사망 소식에 이어진 추모…"한결같던 모습"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2.02.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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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故 허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손미나, 오정연, 서유리./사진=손미나, 오정연, 서유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사진 왼쪽부터 故 허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손미나, 오정연, 서유리./사진=손미나, 오정연, 서유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족오락관 등을 진행해온 '국민 MC' 故 허참이 향년 73세로 별세한 가운데 이를 추모하는 연예인 동료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3일이다.



1972년 정식 데뷔한 허참은 이후 여러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1984년부터 2009년까지 26년 동안 진행해온 '가족오락관'은 그를 '국민 MC'로 만들어줬다.

고인의 비보에 함께 호흡을 맞췄던 KBS 아나운서 출신 손미나 작가, 오정연 전 KBS 아나운서, 서유리 성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모글을 올렸다.



'가족오락관'에서 약 6년간 함께한 손미나는 "선생님은 6년 가까이 매주 방송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춘 짝꿍이고 아나운서 1년차 때부터 방송진행자의 모범적인 모습을 몸소 보여주신 제 롤모델"이라며 "미나랑 스페인 여행하는 게 꿈이라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시던 선생님, 끝내 모시고 올 기회가 없었지만 여기 있는 동안 선생님을 위해 성당마다 초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MBN '엄지의 제왕'과 tvN '나이거참'에서 허참과 MC로 호흡을 맞춘 오정연 전 KBS 아나운서도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오게 된 선생님은 항상 한결같은 모습이었다"며 "연세가 있으셔서 어딜 가나 어른이신데도 무게를 잡지 않고 오히려 후배들을 배려하셨다"고 회상했다.

CJ헬로비전 실버퀴즈쇼 '청춘열전'에서 고인과 함께했던 서유리도 "같이 프로그램하면서 느꼈던 선생님의 따스함 너무 감사했다"며 "그곳에선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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