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덮친 오미크론…의심증상땐 '누구나' PCR검사 받으세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1.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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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609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흘째 1만명대다. 2022.1.28/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609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흘째 1만명대다. 2022.1.28/뉴스1


하루 1만6000명을 넘는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우리 주변으로 오미크론 불안이 엄습하고 있다. 정부는 이동량이 증가하는 설 연휴를 맞아 오미크론 전국 확산이 더 거세질까 우려한다.

특히 연휴 첫 날인 29일부터 코로나19 검사 체계가 일부 변동된다. 한시적으로 누구라도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 증폭)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열이 나는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 전했다. 또 최근 감염이 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도 주의해야 한다 당부했다.



오미크론 유행 대응 위한 행동요령
정부는 우선 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 여행 등으로 지역 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 호소했다.

또 3차접종이 오미크론 감염 및 중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권고했다.



무엇보다 실내에선 마스크로 반드시 입과 코를 가리고 얼굴에 밀착해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내 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않기, 자주 손 씻고 환기하기, 가능한 마스크 벗지 않기, 사적모임은 6인 이내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설 연휴 코로나19 검사는 어떻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주요 의심 증상은 기침, 발열, 인후통 등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내달 2일까진 일부 지역(안성, 평택, 전남, 광주)을 제외하고 60세 미만 일반인 포함 누구나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내달 3일부턴 전국에서 고위험군인 아닌 일반인이 PCR 검사를 받으려면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고 양성이 나와야 한다.

또 29일부터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무료 배포하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이 없는 경우 현장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20~30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양성이 나올 경우 바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의심 증상이 있는데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경우 다음날 한 번 더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등 반복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오미크론만? 노로바이러스도 조심하세요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여울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사 전 손을 씻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될 구토, 복통, 설사, 오한, 발열 등 증상을 동반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익혀 먹고, 손 씻기 등 주변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9.12.2/뉴스1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여울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사 전 손을 씻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될 구토, 복통, 설사, 오한, 발열 등 증상을 동반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익혀 먹고, 손 씻기 등 주변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9.12.2/뉴스1
질병관리청은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설 연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한 주간 노로바이러스 신고 환자 수는 182명으로 새해 들어 매주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 혹은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굴, 조개류 등)을 섭취해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겨울에서 초봄(11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또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과일, 채소, 굴이나 조개 등 음식 재료는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 증상 소실 뒤 48시간 이상 집단생활을 제한하고 가정에서 공간을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설 연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조리된 안전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며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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