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피부·친인체 소파 및 침대 전문브랜드 헷세드의 이수경 전무는 "백화점 형편상 33㎡(10평) 내외의 좁은 공간에서 2~3조가량 전시하다 보니 헷세드의 특징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자연 채광이 아닌, 창 하나 없는 백화점의 조명만으로는 가구 색상 등이 왜곡될 수 있는데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트렌드가 세계적으로 변하고 있죠. 과거엔 어두운 조명 아래 은은하게 비치는 '무드'(mood)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자연 빛에 비쳐 드러나는 화사한 밝은 색상이 대세입니다."
헷세드가 로드숍 영업 정책을 강화하면서 최근 오픈한 (사진 왼쪽부터)서울 강남 압구정점, 호남 광주점, 인천 송도점(조감도, 오픈 예정)/사진제공=헷세드
"로드숍 영업 정책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겁니다. 소비자들은 자연 채광 방식의 전문점에서 헷세드의 칼라풀한 소파와 침대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이처럼 헷세드가 로드숍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건 '자신감' 때문이다. 그들의 자신감은 제품의 소재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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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에 따르면 보통 업계에서 합성피혁(플로킹) 소재의 제품을 첨단 신소재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합성피혁(플로킹)은 1970년대부터 앨범표지, 보석함 등에 널리 쓰인 소재류 타입이라고 했다. 이 전무는 "헷세드는 친인체, 친피부의 오리지널 첨단 신소재만으로 가구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서양과 달리 우리는 주택에서의 생활방식이 다르다"면서 "집에 들어서자마자 샤워를 하고 편한 차림으로 갈아 입는다"고 했다. 이 상태로 소파와 침대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 피부는 소파·침대의 소재와 직접 닿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헷세드가 가구 소재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건 이 때문이다.
헷세드는 모든 제품에 대해 오코텍스(Oeko-Tex) 1등급을 받았다. 오코텍스 1등급은 '3세 미만의 유아용 섬유'란 의미다. 이 전무는 "특히 헷세드는 염색 가공이 모두 끝난 완제품으로 1등급을 받았다"면서 "이는 명실공히 친피부 제품이란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제품으로, 또한 판매자 실명으로 획득한 인증이어서 책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 있습니다. 업계 최초로 가죽도 아닌, 천(패브릭)도 아닌, 합성피혁(플로킹)도 아닌, 완전 새로운 장르의 친피부·친인체 소파와 침대를 내놓았죠. 2022년부터 백화점이 아닌 전문 로드숍에서 고객과 만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