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이 적용된 전기차 콘셉트 바디 /사진=현대제철
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에 맞춰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차체 경량화에 주력하고 있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와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보다 강화된 내구성을 주문하고, 기존 내연차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차체 표면처리기술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1.5GPa MS강판은 높은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제조공정 중 급속 냉각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강판의 평탄도가 저하되고, 수소 침투로 인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품질확보가 어려워 자동차 소재로 상용화되는 경우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소재 제작단계부터 합금원소의 조합을 최적화했다.
포스코의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 'e-Autopos(오토퍼스)' CI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인 'e-Autopos(오토퍼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e오토퍼스는 포스코가 선보인 2번째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다. 친환경(Eco-friendly), 전동화 솔루션(electrified AUTOmotive solution)과 포스코의 영문사명을 조합해 명명됐다. 환경친환적 가치와 미래지향성을 담아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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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오토퍼스 주요 제품으로는 차체·샤시용 고장력 강판, 배터리팩 전용 강재, 구동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등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양·음극재)도 e오토퍼스에 포함된다. 그룹사의 친환경차 관련 역량을 모았다.
한 철강사 관계자는 "핵심 고객사인 완성차업계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데 철강사라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며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빠르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시장 트렌드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수소차 등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2020년 600만대에서 2030년 390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강판·배터리 등 관련 소재 시장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