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사우디 주단조 공장 건설 낙찰…1조원 규모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2.01.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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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ig 주단조 공장 조감도/사진제공=두산중공업Twaig 주단조 공장 조감도/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17,410원 ▲100 +0.58%)은 8억5000만달러(약 1조22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주조·단조(주단조) 공장 건설 프로젝트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말 조선산업단지에 연산 6만톤 규모의 주단조 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사우디 산업투자공사로부터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향후 해당 프로젝트 관련 본계약 체결시 확정 내용을 추가로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18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아람코·두스르 등과 손잡고 주단조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주주 간 협약 수정안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 아람코 완전자회사 사우디아람코개발(Saudi Aramco Development Company) 등과 주단조 합작회사 'TWAIG Casting & Forging' 설립하기로 했다.

주조는 금속을 가열해 용해 시킨 뒤 주형에 주입하고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작업을 일컫는다. 단조는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공법이다.



합작사는 연산량 6만톤 규모로, 제강·주조·단조·가공 등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사우디 최대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5년 1분기 완공된다. 생산된 제품은 사우디 내 석유화학플랜트용 펌프와 밸브, 조선·해양플랜트용 기자재 등에 쓰인다. 장기적으로 풍력 등 발전 플랜트에도 공급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공장 건설을 위해 합작회사와 1조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공장 건설과 주요 설비 공급을 위한 경쟁 입찰에 국내 중소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사우디 아라비아 및 해외 기업들도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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