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맘스터치'도, 버거값 다 올랐다… 싸이버거 3800원→4100원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2.01.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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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적용… 판매가 인상분의 65% 가맹점에 귀속

싸이버거/사진= 맘스터치싸이버거/사진= 맘스터치


맘스터치 (62,000원 0.00%)마저 가격을 올리며 주요 버거 브랜드의 가격이 대부분 오르게 됐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내달 3일부터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인상 품목은 버거(21종)와 뼈치킨(7종), 사이드(9종) 메뉴다. 품목별 인상 금액은 버거 300원, 뼈치킨 900원, 사이드 메뉴는 100~400원이다.

대표 버거인 '싸이버거'는 단품 가격이 3800원에서 4100원, '불고기버거'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치킨의 경우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는 1만50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오른다. '후라이드싸이순살'(9900원)을 포함한 '싸이순살' 7종은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됐다. '케이준양념감자'(S)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글로벌 물류 대란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급등 등 그간 가맹본부가 감내해온 각종 제반비 인상 압박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배달 플랫폼 비용 증가, 임대료 상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영업 중인 가맹점주들의 판매가 인상 요청과 이익 보전을 위해 결정됐다"고 말했다.

맘스터치 내부자율분쟁조정기구를 통해 가맹점주 대표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가성비를 유지하는 선에서 가격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판매 가격 조정에 따른 추가 이익의 약 65%가 가맹점에 돌아가도록 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도 싸이버거, 후라이드 치킨 등 인기 메뉴는 다른 버거 치킨 프랜차이즈의 주력 메뉴에 비해 2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며 "가격 조정이 실질적인 가맹점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맘스터치사진= 맘스터치
앞서 KFC는 지난 11일부터 '핫크리스피치킨' '오리지널치킨' 등 치킨 메뉴와 '징거버거' '타워버거' 등 버거 메뉴의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버거킹은 지난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33종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지난달 1일에는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약 200원(4.1%) 올렸다. 신세계푸드 (36,150원 ▲250 +0.70%)도 지난달 28일부터 노브랜드버거 제품 가격을 평균 2.8%(114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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