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코? 한국에선 나오기 어려워" 한가인, 남다른 미모 자부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1.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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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영상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영상 캡처


배우 한가인이 남다른 외모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영상에는 한가인이 출연해 MC 재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한가인의 과거 활동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재재가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속 배우 권상우가 한가인에게 첫눈에 반한 장면을 보며 "납득이 간다"며 외모가 개연성이라고 하자 한가인은 옅은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여 공감을 표했다.

한가인은 "(저 장면에) 왜 라는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며 (미모가) 저 정도 되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가인이 학창시절 KBS 뉴스에 나왔던 시절 모습도 공개됐다.

한가인은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며 "얼굴이 공부에 찌들어보인다. 칙칙하다"고 하자 재재는 "어디가 그렇나. 자료화면들이 저화질이 많은데 근데 가인 씨만 고화질이다. 다른 사람들은 눈코입이 안 보이는데"라며 감탄했다.

이에 한가인은 "이목구비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다. 나는 자기애 넘치는 사람 아닌데, 여기 와서 이런다"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학창시절 한가인의 어마어마한 인기도 언급됐다.

재재는 "가인 씨를 좋아한 남학생이 학교로 찾아왔는데 담임선생님이 '수능이나 잘 봐라. 현주(한가인 본명)가 너보다 수능 더 잘 볼 거다'라며 물리쳐준 적이 있다더라"고 학창시절 한가인의 인기를 언급했다. 한가인은 "맞다. 나중에 데뷔하고 이메일이 왔다"고 답했다.

이어 한가인은 "내가 학교에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버스에서 쪽지를 좀 받았다. 서랍 열면 쪽지가 우르르 쏟아져서 모아놓는 재미가 있었다. 꽃도 받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난 진짜 남자친구나 남자에 관심이 없었다. 비오면 검은 쓰레기 봉지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뛰어 다녔는데, 그랬는데도 얼굴이 예뻤나보다"며 스스로 미모를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 대해 한가인은 "내 어린시절로 나온 수지한테 점 찍어야하나 고민했다"며 "나처럼 (코에) 점 찍고 다니는 사람들 꽤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아이가 학원 다니는데 학원 선생님이 어머니 따라 점 찍었다고 하더라. 같은 자리에 문신했더라"는 일화를 전했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하던 중 다시 한가인 코의 점이 언급되자 한가인은 "점 찍는다고 되는게 아니다. 형태가 중요하지, 이 사람아"라고 외쳐 재재를 폭소케 했다.

한가인은 또 MBC 드라마 '닥터 깽'을 언급하며 드라마 속 '내가 좀 예쁘기는 하지. 어쩔 때는 거울 보다가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너무 예쁜 거야. 이거 뭐야. 인형이야 사람이야?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생길 수가 있어? 내가 부산에서 완전 유명했거든. 학교에서 남학생들이 100미터 줄을 섰는데 앞을 갈 수가 없어. 너무 길이 막혀서'라는 자화자찬 대사가 모두 애드리브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한가인은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는 "어느날 집에서 거울을 보는데 코가 너무 예쁘더라"고 했던 말도 언급했다.

한가인은 "한국에서 나오기 어려운 코다. 눈도 어디 빠지는 눈이 아니다. 눈동자도 크다. 속눈썹도 예쁘고, 머리숱도 많고"라며 자기 자랑을 시작했고, 재재는 "오늘 보니까 (외모에 대한) 애드리브를 할 만 하다"고 공감했다.

한편 한가인은 2005년 연정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과 딸 1명을 두고 있다. 한가인은 오는 2월 3일 첫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써클 하우스'의 MC를 맡았다. 2018년 드라마 '미스트리스' 이후 4년 만의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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