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1년 벤처투자 실적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K-유니콘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2020년 4월 시작한 K-유니콘 프로젝트는 벤처·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에는 사업화자금 3억원을, 1000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에는 특별보증 1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아기유니콘 100개, 예비유니콘 76개가 선정됐다.
유니콘에 등극하거나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성과도 있었다. 직방과 컬리는 지난해 투자유치·구주거래 등으로 기업가치를 각각 1조1000억원, 2조5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하나기술, 엔젠바이오, 피엔에이치테크, 제주맥주, 원티드랩 등 5개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크로키닷컴은 카카오 M&A로 회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출이 가장 많이 성장한 기업은 컬리였다. 컬리는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5220억원(121.7%)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기유니콘 중에서는 모비데이즈의 매출이 331.2% 성장했다. 아울러 리디의 경우 2019년 예비유니콘 지원을 받은 뒤 영업이익이 -56억원에서 44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지원받은 176개 기업은 기업당 38.3개, 총 673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가 2년만에 고용 2228명(631.2%)을 늘리며 투자유치·매출증가에 이어 일자리 창출에서도 가장 크게 성과를 냈다. 이어 2020년 아기유니콘 선정기업인 의식주컴퍼니도 1년여만에 고용을 265명(363.0%)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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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올해 K-유니콘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기유니콘과 예비유니콘을 각각 100개, 24개 선정하고 기업당 보증한도는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박상용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벤처·스타트업 등 혁신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장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경제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올해도 K-유니콘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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