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엔의 자신감 배경의 근간은 여전히 풍부한 자금력이다. 회사는 물론 관계사인 리드코프가 건재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엠투엔의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약 486억원(별도기준)이다. 리드코프의 순이익은 약 202억원, 이익잉여금은 2886억원에 달한다. 리드코프와 종속회사 순이익도 273억원 수준이다.
신사업 중심축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난소암 치료제의 임상이 순항하는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하는 요소다. 엠투엔이 미국 최대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엠디앤더슨(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GRN-300'은 차세대 항암 신약물질로 불린다. 종양 발생과 억제에 관여하는 세계 최초의 'SIK'(Salt Inducible Kinase) 저해제로 부각됐다. 해당 강점에 유수 다국적 제약사가 같은 방식의 치료제를 준비 중인 분야기도 하다. 1상에 돌입한 엠투엔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는 대부분 전임상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경쟁 품목들 대비 빠른 편이다.
엠투엔은 해당 요소들이 최근 불거진 단기 악재 극복에 충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기반으로 작용 중인 사업의 확장은 물론, 신사업 성과 가시화를 통해 향후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엠투엔 관계자는 "회사가 진행하고있는 임상시험 및 기존 스틸드럼사업은 신라젠의 경영상 주요 변동과 별개로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엠투엔과 신라젠의 임상은 수익실현(라이센스 아웃 등)을 통해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선순환 구조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