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박상민 딸 왕따사건 재조명…독이 된 유명세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1.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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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왼쪽), 최준희 페이스북(오른쪽)/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왼쪽), 최준희 페이스북(오른쪽)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작가로 출판사와 계약한 뒤 SNS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높아진 인지도만큼 반감도 크다. 그가 과거 학교폭력에 연루되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적이 있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난 25일 최준희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을 재조명한 글이 올라왔다.

최준희는 2016년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가수 박상민의 딸 A양을 따돌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SNS에 A양의 사진을 올린 뒤 "이렇게 생긴 것도 재주다", "이렇게 생기면 다른 사람의 눈은 생각 안 해주나", "냄새나게 생겼다", "머리에 우동 사리만 찼다"는 등 외모를 비하하는 글을 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또 'A양을 왜 따돌림을 시켰냐'는 질문에 "잘못한 어린이는 매를 맞아야돼"라고 하고, 직접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 출석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최준희의 학교폭력에 A양은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최준희가 2019년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최준희는 논란이 커지자 유튜브를 통해 모든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2년 전 있었던 학교폭력에 대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피해자와 연락을 안 한 지 오래됐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 연락이 닿는다면 직접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사과에도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그가 이후에도 꾸준히 SNS 활동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피해자에게 그때 제대로 사과한 건 맞는지 궁금하다", "무슨 낯으로 작가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과거 안 좋은 사건을 겪었다고 해서 모든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한테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긴 사람이 SNS로 행복한 근황을 전하고 사는 게 과연 맞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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