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6/뉴스1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야당 의원들은 시작부터 이 후보를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 뒤 "민주당에서 현안질의를 뜬금없이 하자고 연락했다. 국가적으로 어려울 때 저희가 (현안질의를) 하자고 몇 번이나 요청했는가"라며 "이제 와서 윤미향 의원을 제명한다고? 민주당은 국회 운영 방식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법무부 현안질의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간사가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6/뉴스1
유 의원은 최근 검찰에서 박하영 차장검사가 성남FC 사건 수사를 놓고 갈등하다 사표를 제출했다는 논란에 대해 캐묻기도 했다. 유 의원은 "두산건설이 성남FC를 42억원 후원했다. 성남시는 두산건설이 성남시에 소유한 종합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줘 수천억의 이익을 봤다"며 "이 정도 되면 뇌물이 의심되지 않나"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이에 "성남FC건은 경찰이 오랫동안 수사해서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했고 성남지청에서도 독자적 수사를 해서 무혐의를 냈다"며 "(사표 건은) 보완 수사 방향과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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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또 "지금 신천지 압수수색 관련 수사 중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거짓말 중"이라며 "당시 압수수색 여론조사가 85%였고 대구 경북에선 95%였는데 이 상황에서 (윤 후보가) 압수수색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국민적 관심과 의혹이 크기 때문에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여당 후보, 야당 후보, 그 가족들의 모든 사건에 대해 검찰이 명운을 걸고 철저하게 성역 없이 선거와 무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2.1.26/뉴스1
이어 "동부지법으로부터 법무부에 이 체코여행과 관련된 출입국 내역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이 있었다. 이름은 김건희와 옛날 이름 명신으로 신청됐다"며 "저는 납득은 안 되지만 우리 직원이 김건희로 검색했고, 김명신이 아닌 명신 이름으로만 검색을 해서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나 체코여행 출입국 기록은 지금도 삭제되지 않고 법무부에 남아있다. 양재택은 이름은 정확히 사실조회 신청됐으나 주민번호가 완전히 다른 형태로 신청됐고 그래서 담당자가 검색 결과에 해당 여행 정보가 없다고 얘기했다"며 "이것이 사실에 조금도 가감 없는 내용이다. 이 의혹의 실체적 진실은 분명히 존재하나 법무부 장관이 여기서 그것을 확인해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