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매출 34조원 사상최대..영업익은 23%↑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01.26 11:26
글자크기
17일 오전, 미얀마 북서부 해상 A-3 광구, 머스크(Maersk)사 바이킹(Viking) 시추선에서 실시한 포스코인터내셔널 마하 유망구조 가스산출시험 장면/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17일 오전, 미얀마 북서부 해상 A-3 광구, 머스크(Maersk)사 바이킹(Viking) 시추선에서 실시한 포스코인터내셔널 마하 유망구조 가스산출시험 장면/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큰 폭 개선된 실적을 내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평이 나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어난 58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연결 매출액은 33조9485억원으로 58.1%나 늘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성장과 혁신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핵심사업 투자와 미래사업 발굴을 병행해 왔다. 또 자회사 실적 및 트레이딩 이익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였다. 그간 노력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4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9조1859억원, 영업이익은 140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동기대비 62.8%, 60.4% 상승했다. 대두 등 식량 트레이딩 증가와 가스전 판매단가 및 인도네시아 팜오일 가격 상승, 투자법인 실적 호조 등이 호재가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핵심사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사업 등 미래산업으로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가파르게 성장중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급 회사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회사는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4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올릴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또 핵심사업별 로드맵을 통해 구제적인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철강사업에서는 그룹사 수출채널을 통합해 글로벌 공급확대, 그룹 연계거래 확대 등 시너지 창출에 주력한다. 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에 부응해 재활용 원료인 철스크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친환경차,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산업 연계 수요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에너지사업에서는 가스전 사업의 이익 기반을 강화하고 호주 세넥스(Senex Energy) 인수를 마무리 해 안정적인 운영체제를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해상광구 탐사를 통해 추가 매장량 확보하는 등 신규자원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의 100대 과제 중 하나로서 회사가 육성해온 식량사업은 곡물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종합식량사업 기반을 마련한다. 팜오일 사업은 지주사 설립을 기반으로 팜유 정제, 바이오디젤 등 사업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변화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을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 창출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