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으면 태블릿, 펼치면 작업용 PC"...MS, 서피스 프로8 출시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2.01.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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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일 공개한 서피스 시리즈 4종./사진제공=한국MS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일 공개한 서피스 시리즈 4종./사진제공=한국MS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인원(2-in-1) 디바이스인 서피스(Surface) 새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투인원은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노트북과 태블릿 두 가지 기기로 병행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휴대성과 성능을 개선해 팬데믹 이후 늘어난 PC 수요를 노린 것이다.

한국MS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윈도11 기반 새 서피스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국내 공식 출시된 신제품은 △서피스 프로8 △서피스 고 3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서피스 프로 X 와이파이 등 네 가지다.



크기는 태블릿, 성능은 PC 넘는다..."원격근무에 최적화"
서피스 프로8은 태블릿과 노트북을 결합한 제품이다. 11세대 인텔 코어 i5-1135G7 및 i7-1185G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은 높이면서도 최대 16시간 동안 충전없이 사용 가능한 휴대성도 갖췄다. 기기 측면에 펜을 붙여 분실 우려가 있던 전작 프로7 플러스(+) 모델과 달리, 키보드 안쪽에 펜 거치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는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적용해 펜으로 실제 종이 같은 사용성을 구현했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는 데스크톱 PC와 랩톱의 장점을 혼합한 제품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디자이너 등 고성능 PC가 필요한 이들에게 적합하다. 쿼드 코어 구동 11세대 인텔 코어 H 시리즈 프로세서와 최대 32GB 램(RAM),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Ti 등이 탑재됐다. 기업용 제품에는 추가 옵션으로 A2000 dGPU가 장착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나 설계 작업 등도 가능하다. 화면을 접거나, 서피스 슬림 펜2으로 그래픽 작업을 하는 등 태블릿 같은 활용성도 더했다.



서피스 고 3는 무게가 544g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전작 대비 13% 성능이 개선된 10세대 인텔 코어와 최장 11시간까지 사용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밖에 서피스 프로 X는 와이파이 단독 지원 모델로, 7.3mm의 얇은 두께와 774g의 무게에도 13인치 고해상도 픽셀센스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조용대 한국MS 서피스 비즈니스 총괄 팀장이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출시한 서피스 시리즈를 소개하는 모습./사진=한국MS조용대 한국MS 서피스 비즈니스 총괄 팀장이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출시한 서피스 시리즈를 소개하는 모습./사진=한국MS
한국MS는 하드웨어 성능은 물론, 서피스가 MS 윈도11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에저(Azure) 등 소프트웨어 제품의 생산성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원격근무가 확산하면서 이를 위한 기기 수요를 공략하려는 포석이다.

조용대 한국MS 서피스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기기부터 클라우드까지 업무 데이터가 오가는 모든 과정의 생산성과 보안성을 높이고 원활한 협업을 돕는다"며 "언제 어디에서나 업무, 협업, 여가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인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디바이스"라고 설명했다. 한국MS에 따르면 실제 서피스 7프로를 도입한 KDB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기업에서는 도입 후 기존 대비 비용이 17% 줄었으며 업무시간은 일주일에 열 시간 가량 단축하는 효과를 봤다. 2012년 서피스 브랜드로 PC사업을 시작한 MS는 최근 태블릿, PC시장의 성장세에다 SW와 기기를 통합개발함으로써 완성도와 연결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서피스 프로 8은 이날 출시된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는 오는 다음 달 8일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3월 8일 공식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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