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핸드백 이미지/사진=구찌 온라인 공식몰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GS샵에서 '명품대전'을 열고 구찌, 프라다, 토리버치 등 명품에 한해 최대 10만원 할인이 적용되는 쿠폰을 배포했다. 여기에 카드 할인을 더하면 신한카드 10%, 국민카드 5% 등 추가 할인을 받게 돼 사실상 10~20% 가량의 할인이 가능해졌다.
국내 명품업계에서 에르메스를 비롯해 샤넬, 루이비통, 구찌 등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는 공식적으로 'NO세일'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찌코리아가 공식 유통하는 정품을 15%~20% 할인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21일~23일) 대규모로 명품 소비자들이 GS샵에 몰려들며 앞다퉈 구찌를 주문했다. 네이버 명품카페 '루이클럽' 등에는 구찌 구매를 인증하는 사진이 수십여건 게시됐다. 가품 논란이 발생하는 병행수입 유통경로와 달리 공식온라인몰 정품은 100% 정품 보장에 전세계 어디에서나 A/S(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신년초 에르메스와 롤렉스, 샤넬, 디올 등 해외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가격인상을 거듭하는 가운데 이례적인 높은 할인율로 눈길을 끌었다. 다만 행사 비용은 GS리테일과 카드사에서 부담한 것으로 구찌코리아가 공식 할인을 실시한 것은 아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주 실시했던 명품대전 이벤트에 구찌코리아 공식상품이 포함된 것이며 프로모션 쿠폰 비용은 GS리테일 측이 부담했다"며 "구찌 뿐 아니라 올해 다른 명품 브랜드로 줄줄이 가격 인상이 예상돼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비 2021년 명품 계급도/사진=트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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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도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고야드와 같은 '메이드 인 프랑스' 명품을 최상위 명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구찌와 같은 이탈리아 브랜드는 좀더 대중적인 명품으로 인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