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알뜰폰+ 1호점 오픈식에 참석한 박준동 LG유플러스 상무(왼쪽 2번째)와 김병노 ㈜큰사람커넥트 대표(왼쪽 3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국내 알뜰폰 가입 회선은 1000만건에 이르렀으나,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 탓에 고객 유입에 한계가 있었다. 또 요금제·AS 상담 등에도 어려움이 컸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소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알뜰폰+ 매장 오픈을 위해 홈플러스와 손 잡았다.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홈플러스와 협업을 통해 알뜰폰+ 매장을 향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고, 고객 접점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유통망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와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유통 사업자 간 협업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미국 알뜰폰 사업자인 트랙폰(Tracfone)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월마트와 협업, 지난해 기준 현지 가입자 2100만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알뜰폰+' 1호점은 홈플러스 합정점에 열었다. 알뜰폰+에 참여하는 중소사업자는 LG유플러스의 망을 임대해 사용 중인 인스코비, 아이즈비전, 큰사람, 유니컴즈, 스마텔, 머천드, 세종텔레콤 등 7개다. 알뜰폰+ 매장에서는 △요금제 가입 △U+홈상품 가입 △부가 서비스 △요금 수납 △분실/파손 등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알뜰폰+매장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요금제'도 판매된다. 전용요금제는 중소사업자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요금제(18종)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저가 요금제(17종), 선불요금제(7종)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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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전국에 위치한 홈플러스 중심으로 알뜰폰+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도 지속적으로 협업해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알뜰폰 정보를 습득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이번 알뜰폰+ 매장을 통해 알뜰폰에 관심 있는 고객이 방문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구축하고, 중소사업자가 오프라인 시장에서 도약하는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알뜰폰+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