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물적분할로 자회사 가치 부각될 것-신한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2.01.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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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기로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전기로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세아베스틸 (22,900원 ▲250 +1.10%)의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세아창원특수강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판단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세아베스틸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계획을 공시했다. 신설되는 세아베스틸지주(가칭)는 투자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그 산하로 특수강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세아베스틸이 들어가게 되는 구조다. 세아베스틸은 전날 13.83%가 떨어졌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분할 이후 세아창원특수강에 대한 가치 평가가 다시 이뤄질 것"이라며 "과거 포스코특수강이었던 세아창원특수강은 2015년 세아베스틸로 인수된 후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액이 2016년 9140억원에서 2020년 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고, 2021~2022년에는 1조4000억~1조5000억원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이 2008년 금융위기 때 받았던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3.7배를 적용할 경우의 EV는 7350억원이 된다"며 "세아베스틸의 시가총액 5361억원은 세아창원특수강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할 발표후 주가가 13.8% 떨어졌지만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해온 세아베스틸이 이번 주주들의 우려를 덜어내기 위해 배당 확대와 같은 카드를 꺼낼 경우 단기적인 주가 반등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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