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K9'협상 진행중...靑 "文, 마지막까지 협상 지시"

머니투데이 카이로(이집트)=정진우 기자 2022.01.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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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중동 순방-이집트 카이로]

[카이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20일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01.20.[카이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20일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01.20.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K9자주포 계약의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한 가운데, 방사청장을 비롯해 실무진들은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순방 동행 기자단과 만나 'K9자주포 계약 체결이 가능한가?'란 질문에 "K9자주포와 관련해 지금 이 시간에 방사청장과 이집트 방산물자부장관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식 오찬 중에 두 정상이 각각 방사청장과 방산물자부장관을 불러서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마무리되기 전에 계약 타결 소식이 나올 수 있냐?'는 물음에 "그런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공동언론발표때 얘기했듯 K9자주포 사업이 상호 이익이 되는 계약임은 서로 확신하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협상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헤드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누셨기 때문에 대화 내용이 들리지는 않았는데 (K9자주포와) 관련해서 계속 두분이 말씀을 나누신 것 같다"며 "각각 방사청장과 방산물자부장관을 불러서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을 하라고 지시를 했고, (강은호) 방사청장이 호텔로 돌아와서 한화디펜스와 이야기를 하고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협상 중이니까 말을 아껴야 하는 것 같다"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을 같이 논의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브리핑을 할때 "우리 두 정상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K9 자주포 계약이 양국간 상호신뢰에 기반한 방산협력의 성과로서 K-9 자주포가 이집트군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기술협력과 현지생산을 통한 한·이집트간 상생협력의 대표적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최종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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