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20일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01.20.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순방 동행 기자단과 만나 'K9자주포 계약 체결이 가능한가?'란 질문에 "K9자주포와 관련해 지금 이 시간에 방사청장과 이집트 방산물자부장관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식 오찬 중에 두 정상이 각각 방사청장과 방산물자부장관을 불러서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헤드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누셨기 때문에 대화 내용이 들리지는 않았는데 (K9자주포와) 관련해서 계속 두분이 말씀을 나누신 것 같다"며 "각각 방사청장과 방산물자부장관을 불러서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을 하라고 지시를 했고, (강은호) 방사청장이 호텔로 돌아와서 한화디펜스와 이야기를 하고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브리핑을 할때 "우리 두 정상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K9 자주포 계약이 양국간 상호신뢰에 기반한 방산협력의 성과로서 K-9 자주포가 이집트군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기술협력과 현지생산을 통한 한·이집트간 상생협력의 대표적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최종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