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유동성 축소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높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8월에는 '마이다스글로벌클린메타버스' 펀드가, 9월에는 'KTB글로벌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 펀드가 잇따라 출시됐다.
지난해 말 12월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이 해외 메타버스 관련 주에 투자하는 ETF를 동시에 선보이기도 했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에 비하면 메타버스 관련 상품의 자금 유입 흐름은 나쁘진 않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선보인 메타버스 펀드와 ETF에 110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3개월 동안에는 1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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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유입 흐름과는 다르게 메타버스 관련 상품의 수익률은 저조한 모습이다. 국내에 출시된 메타버스 ETF와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다.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6.19%로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4.27%)에도 뒤처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유동성 축소 우려로 메타버스 관련 주가도 조정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 성장성이 높은 만큼 단기 주가 조정으로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순 없다. 메타버스 관련 종목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 변동성이 덜한 ETF 등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차세대 핵심 성장 부문으로 삼고 전략적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메타버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유망 테마 중 하나"라며 "시장에서의 높은 관심은 ETF, 액티브 펀드 등 여러 투자상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어 투자 기회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도 "온라인의 중심축이 컴퓨터 기반의 '웹'에서 스마트폰 기반 '앱'으로 전환한 것처럼 메타버스는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방향성이 있는 테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