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탄소중립 대전환' 시작한 지자체들

머니투데이 편승민 기자 2022.01.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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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인프라 구축·저탄소 생활 캠페인·탄소중립 국가예산 확보 등 환경도시 경쟁 중

인천광역시, '탄소 다이어트'로 올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57% 감축
인천광역시청 전경/사진=인천광역시 제공인천광역시청 전경/사진=인천광역시 제공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저감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인천시가 올해도 고강도 '탄소 다이어트'에 나선다.

19일 시는 올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실적 목표를 전년 55.4% 대비 1.6% 높은 57%로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온길가스 감축을 위해 시는 탄소중립 대전환 인프라 구축, 지역 맞춤형 시민체감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원순환도시 조성, 건강하고 안전한 물 환경도시 조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 중인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에 인천에코사이언스파크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를 녹색산업 융·복합 기술에 기반한 국제적인 환경산업 융·복합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35.7% 달성을 위해 민간·공공분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서는 한편,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영흥석탄화력발전소 1, 2호기 조기 폐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친환경 차량도 올해 수소차 552대, 전기차 1만850대 등을 추가로 확대·보급키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환경·안전분야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시민에게 건강한 토양·대기·해양 환경을 돌려드리고 재생에너지와 갯벌 등 환경을 인천의 성장동력으로 키워가는 '환경특별시 인천' 비전 달성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울산광역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추진
울산시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9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저탄소 식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뉴시스울산시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9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저탄소 식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뉴시스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19일 울산시청에서 저탄소 식생활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추진 및 홍보 등 ESG 가치 실천 △로컬푸드 등 지역단위 먹거리 선순환 체계 지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상생 실천 △기후 위기 인식 개선과 탄소중립 생활실천 촉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는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를 위해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Net Zero(탄소중립)’를 실천하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42개 지자체·교육청·협회·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국민 캠페인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112만 울산시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저탄소 식생활 문화 확산에 동참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가 울산 전체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위해 2023년 국가예산 사업 발굴 총력
강임준 군산시장/사진=뉴시스강임준 군산시장/사진=뉴시스
전북 군산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올해 시정방향인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의 대전환’과 ‘지속 가능한 경제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시는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새만금 개발에 있어 내실화와 가속화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한발 앞선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까지 발굴된 주요사업으로는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3747억원),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3700억원), △무탄소 적용가능 엔진 및 핵심 기자재 개발(165억원), △노후산단 화학사고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61억원), △RE:WATER 사업(산업단지 공업용수 재활용 사업, 군산시 시범사업)(1234억원) 등이다.

오는 3월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의 신산업 관련 정책기조를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각 부서 및 전문가들과 적극 공유하고, 시민토론회 개최, 정책제안 등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의미있는 신규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군산만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차별화된 국가예산 사업발굴을 통해 시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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