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 셀트리온 주주 연합회 회원들이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본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이날 하락한 셀트리온 주가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독자제공)2021.12.15/뉴스1](https://thumb.mt.co.kr/06/2022/01/2022012011252895048_1.jpg/dims/optimize/)
특히 코스닥 바이오주들이 받은 타격이 더 크다. '셀트리온 3형제' 중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분식회계 안건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14일부터 계산하면 낙폭이 더 커진다. 이 기간(5거래일) 동안 셀트리온은 17.4%,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1.2%, 셀트리온제약은 18.8% 각각 하락했다.
코스피는 셀트리온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731,000원 ▼7,000 -0.95%) 등 몸집이 큰 바이오 종목들이 많지만 셀트리온 계열사 비중이 높은 코스닥 바이오주에는 특히 치명적이다.
더구나 2215억원 규모 횡령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신라젠 (3,690원 ▼45 -1.20%) 등 제약·바이오주의 악재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오주 투심이 얼어붙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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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헬스케어 지수는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13.3%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이 지수에 포함돼 있다. 유탄을 맞은 에스티팜(-13.7%)과 씨젠(-11.8%)도 급락을 피할 수 없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바이오주는 내구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수급이 꼬일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하락할 수 있다"며 "셀트리온 분식회계 관련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오주 투심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 증선위는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셀트리온그룹에 대해 조만간 제재안을 확정하는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