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자진 상장폐지…"주주 손실 없게" 6200원에 공개매수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2.01.20 11:02
글자크기

최대주주 케이엘앤파트너스 "공개매수 후 사업 확장 계획… 주주에 피해 없게 공개매수가 책정"

맘스터치 BI/사진=  맘스터치맘스터치 BI/사진= 맘스터치


버거 프랜차이즈 회사인 맘스터치 (62,000원 0.00%)가 코스닥 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맘스터치 최대주주 측인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상장사라 정보 공개가 많고 그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쳐 공개매수를 통한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일 케이엘앤파트너스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맘스터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업이라 외부 관심이 매출에 직결되는 경향이 큰데, 상장사라 정보가 더 공개되고 관심도 크게 받아 부정적 여론이 생겨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다"며 "사업적으로 집중하고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회사와 점주들의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상장폐지 후 맘스터치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상장폐지 후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개발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상장폐지 후 대규모 배당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주주친화 정책을 위해 공개매수 가격도 최대한 높이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 관계자는 "맘스터치 주식의 역사적 최고가가 1주당 6100원이었는데 공개매수 가격을 그보다 더 높은 6200원으로 설정해 맘스터치 주식 투자로 손실 보는 주주가 최대한 없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19년 12월 한국에프엔비홀딩스를 만들어 맘스터치(구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했다.

이날 맘스터치의 최대주주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맘스터치 주식 1608만7172주(15.8%)를 주당 62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전일 종가(5200원) 대비 19.23% 높은 수준이다. 한국에프엔비홀딩스는 현재 맘스터치 지분 67.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자사주 포함 지분율은 84.2%다. 앞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19년 12월 한국에프엔비홀딩스를 만들어 맘스터치(구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까지 맘스터치의 누적 매출액은 2216억8646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억4498만원으로 53.9% 증가했다.


맘스터치의 매장 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 중 가장 많다. 2019년 말 1243개에서 2020년 말 1314개, 지난해 말 1352개로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1분기 1330개가량의 매장 수를 유지 중인 롯데리아를 제치고 매장 수 1위로 등극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