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술 플랫폼 개발한 '휴톰', 170억원 후속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2.01.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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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술 플랫폼 개발한 '휴톰', 170억원 후속 투자 유치


수술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휴톰은 170억원 규모의 후속 단계(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케이비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 기존 투자자들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인 나우IB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투자 유치 이후 휴톰의 기업가치(포스트밸류)는 1000억원 이상이지만,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휴톰은 2017년 설립된 국내 AI 수술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의료 빅데이터를 모아 이를 기반으로 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높이고, 환자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통합 수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로봇/복강경수술용 내비게이션(RUS) △AI 수술영상 데이터 허브(ViHUB) △AI 수술영상 분석 소프트웨어(SurgGram) △환자 맞춤형 수술 시뮬레이터(RealSurg) 등이다. 수술 전부터 수술 중, 그리고 수술 후 까지 전 단계에서 환자의 상태를 맞춤형으로 관리·점검한다는 설명이다.



휴톰은 올해 임상 연구와 추가 제품 출시, 파이프라인 상용화 등 주요 성장 목표를 실행할 예정이다. 현재 복수의 대학병원과 플랫폼 채택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재 복강경 수술에 집중돼 있는 적응증과 치료 기술(모달리티)을 다른 수술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로 휴톰은 플랫폼 및 알고리즘 고도화와 임상 연구 추진,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상반기 전직군에 걸쳐 대대적인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형우진 휴톰 대표는 "올해는 해외 5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다기관임상연구를 통해 본격적으로 로봇·복강경수술용 내비게이션(RUS)의 임상적 효용성을 증명해 시장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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