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지투지바이오에 20억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01.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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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 지속성 주사제 공동개발

지난 19일 휴메딕스 성남 판교 본사에서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좌측)와 지투지바이오 이희용 대표가 약효지속성 주사제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휴메딕스지난 19일 휴메딕스 성남 판교 본사에서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좌측)와 지투지바이오 이희용 대표가 약효지속성 주사제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휴메딕스


휴메딕스 (28,900원 ▼600 -2.03%)는 지투지바이오에 20억원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공동개발 중인 약효 지속성 주사제를 비롯해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는 매일 복약 또는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로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이다. 피하 또는 근육에 약물을 주입, 장시간에 걸쳐 혈액을 통해 약물을 방출시키거나 분자 구조를 확대해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매일 복약 또는 주사를 해야 하는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 약물 부담을 덜어준다.

양사는 향후 미충족 의약 시장을 타깃하는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 개발과 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투지바이오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치료제(GB-5001)를 포함해 당뇨, 골관절염 타깃 파이프라인 상용화에 집중하고 완제품 주사제 제조 경험과 기술이 풍부한 휴메딕스를 통해 사업화와 해외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 투자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이 기반이 됐다. 양사 간 기술 검토와 업무 교류를 통해 지투지바이오의 서방형 미립구 제조기술 '이노램프'에 대한 기술력 및 잠재적 가능성, 시장 경쟁력이 크다는 결론이 도출되면서 투자가 결정됐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지투지바이오는 '약물의 인체 적용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는 개발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회사의 기술은 이미 임상적 효능과 시장경쟁력이 확인된 약효물질을 이용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 그리고 약물의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미충족 의약 수요 시장을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와 같이 자체 기술력을 가진 유망한 바이오 신기술 업체와 기술 교류, 전략적 사업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 있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분야를 선점하고 보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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