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AFPBBNews=뉴스1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20일 "한국 굴지의 좌완 투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장기화로 인해 일본에 올 수 있을까"라고 보도했다.
김광현은 2019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 간 좋은 활약을 펼친 김광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다. 새 팀을 알아보고 있는 가운데, 다만 메이저리그가 직장 폐쇄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정상화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4일 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금전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양 측이 논의한 게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 폐쇄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돌입하면서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개최는 물론 2022 시즌 정상 개막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이어 "도대체 김광현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의 대회서 일본 대표팀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한국 굴지의 좌완 투수다.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가 김광현의 일본행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일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1994년 MLB 선수 노조 파업 당시 FA 선수들의 일본 무대 이적 사례를 거론했다. 풀카운트는 "김광현의 지난 시즌 연봉은 400만 달러(한화 약 47억6천만원)으로 고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 라쿠텐 등 자금력이 풍부한 구단이 감당 못할 금액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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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