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영빈관 접견실에서 나예프 알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2.01.19.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로 회원국 간 경제·안보 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곳이다.
우리나라는 GCC국가로부터 원유를 도입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도모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GCC 지역 국가의 원전 및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등 주요 인프라 건설에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한 GCC 사무총장에게 한국과 GCC 간 이어져 온 전통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수소, 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의 협력 기반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GCC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데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한 한국이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 언급했다.
[리야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영빈관 접견실에서 나예프 알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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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GCC 국가들은 특히 이번 문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12년간 중단됐던 '한-GCC FTA' 협상도 재개하기로 했다.
' 한-GCC FTA'는 2007년 협상이 시작된 이후 2009년까지 3차례 공식협상이 진행됐지만 2010년 1월 이후 중단됐다. 당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GCC는 일본, 중국, EU, 미국 등과도 협상도 중단했다.
이번 협상 재개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아시아 국가 중 이스라엘과 최초로 체결(서명)한 FTA에 이어 중동 지역의 거대 경제권인 GCC국가와도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나라와 GCC는 가능한 빠른 기간 내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1분기 중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양측이 FTA를 체결할 경우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투자, 지재권 그리고 에너지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상호 이해를 통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나예프 GCC 사무총장에게 당부했다.
이에 나예프 총장도 GCC 회원국들과 함께 조속한 시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