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
GS그룹은 허태수 회장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에 따라 연초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주회사 내 CVC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CVC 설립을 추진함에 따라 그룹 전방위적으로 공격적인 벤처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S건설 산하로 만들어지는 신생 CVC는 주로 대기업과 전략적인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영역을 건설·부동산 등 '프롭테크' 부문에 한정하지 않고, 스마트팜·그린에너지 등 다양한 신사업 영역까지 투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 (21,750원 ▼150 -0.68%) 처럼 주로 성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전방위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2020년에는 해외 투자법인인 GS비욘드와 GS퓨처스를 미국 현지에 세웠다. GS벤처스가 국내 투자를 맡는다면 이 두 곳은 해외 투자를 담당한다. GS퓨쳐스와 GS비욘드는 미래형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등 해외 스타트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성장성이 큰 기업을 우선 발굴해 투자와 나아가 인수합병(M&A)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계열사인 GS리테일도 투자업계 '큰손'으로 유명하다. 이달 초 식음료 스타트업인 쿠캣을 550억원에 인수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만 요기요(3000억원), 카카오모빌리티(650억원), 매쉬코리아(508억원), 펫프렌즈(325억원) 등 13개 기업에 5500억원을 투자했다. GS리테일은 합병 이전 GS홈쇼핑을 통해 2011년부터 80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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