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백신' 상반기에 나오나…SK바사 '임상 3상'에 4000명 모였다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2.01.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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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 안동 L하우스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 안동 L하우스


SK바이오사이언스 (57,400원 ▼800 -1.37%)가 5개월만에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참여자 모집을 완료했다. 참여자는 당초 목표였던 3990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올 상반기 내 백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가 18일 개최한 '범정부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지원 TF 제26차 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국산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및 관계 부처,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현재 개발중인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30일 GBP510의 첫 피험자 투약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등 5개국에서 임상 참여자를 모집했고 5개월만에 약 4000여명이 참여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검체 분석, 데이터 확보 등을 거쳐 올 상반기 내 백신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이 백신 1000만회분의 선구매를 진행중이다. 개발을 마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된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따라 임상 참여자 모집이 힘든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국산 백신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순조롭게 마칠수 있었다"며 "이후 검체분석과 허가·심사 및 상용화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기업은 8개다. 유바이오로직스 (12,710원 ▲50 +0.39%), 진원생명과학 (2,370원 ▲85 +3.72%), 제넥신 (7,040원 ▼110 -1.54%), HK이노엔 (37,050원 ▲550 +1.51%), 셀리드 (3,835원 ▼50 -1.29%), 아이진 (3,150원 ▼35 -1.10%) 큐라티스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빠른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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